作词 : 박신원 作曲 : 박신원 이게 90번째 편지야. 늘 반송되지만. 이렇게 나는 또 편지를 써. 물빛처럼 아른거리던 시간들이 너무도 뚜렷해. 넌 알잖아. 봄이었어. 놀이공원. 멀리서 보던 환한 네 모습. 밤인데도 너만 빛나 신기해서 한참 보던. 다가가서 물었잖아. 너에게 취했는지 어디서 그런 용기 났을까? 지금 생각하면 참... 달빛만이 우리 밀어를 아는 걸. 네 이름 부르면 내 입술은 또 웃고 있지. 그렇게 너의 이름 부르며 잠들 수 있어 고마운 걸. 그런 밤엔 꿈속에서 널 또 볼 수 있어. 나 잠시 너를 떠났던 건 우리를 위한 거였는데 안타깝게 내 진심은 너에게 닿지 못해. 돌아오는 편지들을 학을 접어 눈물 위에 띄우지. 물끄러미 학을 봐. 왜 대답을 못하니? 달빛만이 우리 밀어를 아는 걸. 1년째가 되면 이 편지도 끝이 나겠지만 그때 내 표정은 어떨까. 1년간의 학, 눈물 위로 멀리 날아가겠지.编辑于2024/01/26更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