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도 없는 깜깜한 안개 속에 갇혀 남겨진 듯한 거울 속의 널 마주할 때 참아내는 연습 뿐인 하루가 또 지나가고 눈물도 닿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있을 때 내가 널 꽉 안아 줄게 혼자라고 느낄 때 그 어떤 어둠이 우릴 삼켜도 감싸 줄게 늘 그 자리에 서서 너 외롭지 않게 여기 있어 편히 울어도 돼 너무도 거친 바람에 나 괴로워할 때 그 작은 어깨가 내겐 커다란 나무였어 시간은 흘러 차가운 계절은 또 다가왔고 그 때의 나처럼 너 흐리게 훌쩍거릴 때 내가 안아 줄게 혼자라고 느낄 때 그 어떤 어둠이 우릴 삼켜도 감싸 줄게 늘 그 자리에 서서 너 외롭지 않게 슬퍼할 일만 가득해도 그곳에 우리 함께해 내게 기대 같이 울어 줄게 짙은 파도 몰려와 너의 마음 부서져 내릴 때 이제는 기대도 돼 열 번의 겨울이 우릴 삼켜도 감싸 줄게 살결이 닿아 있어 너 외롭지 않게 슬퍼할 일만 가득해도 그곳에 함께해 내게 기대 편히 울어도 돼编辑于2023/12/27更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