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지 않을 만큼 운 것 같은데 가득찬 내 방에 눈물이 날 밀어냈어 눈물에 잠겨버린 방 마치 빛 조차 일부러 이곳을 피해 가는듯해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잘 지내서 부러워 난 아직도 널 생각하면 울거든 널 의심 하면서도 한번 더 나는 생각은 다시 널 사랑하게 해 누군가 떠나면 그 자린 내 것이라며 아무말 못한 채 괜시리 널 잡아둔 내가 싫어서 그땐 자존심도 없고 단지 너의 사랑이 필요했을 뿐 축축한 뺨을 들어올리지 않았던게 내 마지막 자존심이었어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잘 지내는건 어때 난 지금도 후련 하지가 않아서 너를 그리워 하며 한번 더 흘린 눈물엔 내 사랑 담겨져 있어 그만이라 해도 난 또 다시 너라는 기억이 흐르는 밤 걷고 있어 날 갈기갈기 찢는다 해도 아픔조차 이 작은 품에 끌어안고 싶어 누군가 떠나서 그 자린 내 것이냐고 말 잇지 못한채 슬픈 표정 잔뜩 짓는 내가 싫어서 그땐 자존심도 없고 단지 너의 사랑이 필요했을 뿐 축축한 뺨을 들어올리지 않았던게 내 마지막 자존심이었어编辑于2023/12/14更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