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曲 : 정동규(DongKyu Jung) 해 질 녘 성문 밖 거리에 폭죽이 터질 때 북쪽 장미의 도시 아리따운 여인들이 겨울꽃을 건네며 내 귓가에 속삭였지 축제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매듭 달의 옹근 달 뜬 이 밤 그리움을 담기에는 우리네 삶은 짧아 한 해의 근심에 헤어진 옷섶 사이로 꽃 배를 감추어 밤의 강으로 나아 가네 무수히 많은 사람이 무수히 많은 등불을 밤의 강과 밤의 하늘로 각각의 꿈들과 각각의 슬픔을 각각의 그리움과 각각의 이별을 여린 돛배에 실어 보내네 무수히 많은 등불이 땅 위로 떠올라 달과 별들 사이로 맴을 돌고 쉼 없이 올라가 한순간 타오르고 한순간 사그라질 때, 그리움을 담은 탄식은 땅 위에 퍼져 무수히 많은 생명이 이 별에 찾아와 저마다의 삶에 입 맞추고 시간의 강물 위로 집시의 노래처럼 사라져 가네 놀라워라 놀라워라 이 삶의 덧없는 아름다움들 그대와 내가 만나고 헤어져 그리워하는 시간 러이크라통 축제의 이 밤 내 마음을 엮어 별들의 강에 배를 띄우네 내 피리 소리 따라 흘러 내 그리움의 끝 당신에게 가 닿으라고编辑于2023/12/10更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