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lue Spring - Zitten (짙은)
词:짙은
曲:짙은
푸름
화내보지도 못했고
부끄러워 숨어서
어디론가 사라지지도 못했어
봄
화려하지도 않았고
부끄러움 버리고
세상으로 나아가지도 못했어
푸르름은 내겐
초록과 파랑도 아니야
나무도 바다도 아냐
아직은 추운 이른 봄에
떨리던 파란 입술
계절은 무심하게 제 갈 길을 가는데
붙잡지도 않을 걸 보내지도 못했는지
길어지던 그 봄밤 휘청이던 불빛들
희푸르게 밝아오면
잠시 잠들 수 있던 푸른 새벽
숲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
얼어붙은 땅과 딱딱한 망울들
부수고 터져나오는
울음 소리들이
내 안에 껍질을 깨트려
멀리 날아가는 게
세상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
해내고 있는 건데
시절은 무심하게 끝 장을 넘기는데
머물지도 않을 걸 떠나지도 못했는지
길어지는 이 봄밤 휘청이는 사람들
희푸르게 번져오는
살아남은 그들의 어색한 미소编辑于2021/04/20更新